스마트폰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뀌게 만들었습니다. 알람을 듣고 일어나 뉴스와 날씨를 검색하고 대중교통 도착 시각을 확인하고 이동 중 음악 감상을 하고 잠시 쉬는 동안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그 외에도 TV, 게임, 인터넷 검색, 메모장, 카메라 등 수많은 기능으로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른 일들이 방해받는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몸비인데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긍정적인 부분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필요한 것만 담은 LightPhone 2(라이트폰 2)의 출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LightPhone 2는 미국 기업인 Light社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미 2016년에 출시된 기존 모델에 이어 다시 등장한 후속 모델인데요. 이름처럼 불필요한 기능은 제외하고 주요 핵심 기능만 채운 가벼운 휴대폰입니다.

 

이 제품에는 전화 통화, 문자 메시지, 계산기, 알람, 뮤직 플레이어, GPS 정도의 단순한 기능만 포함되어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라기보다는 과거 우리가 사용했던 초기 휴대폰과 비슷한 기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능을 제외한 대신 크기도 아주 작아졌는데요. 무게는 고작 80g에 불과하며, 크기 역시 신용카드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91x55x6.5mm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LightPhone 2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디스플레이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컬러 이미지가 아닌 흑백의 텍스트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자잉크를 이용해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요. 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비교하면 시대를 적극적으로 역행하는 것 같지만, 스마트폰의 구속에서 벗어 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350달러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 진입 장벽으로 다가오는데요. 필요도 없고 평생 사용하지 않는 수많은 기능에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으로 무장한 LightPhone 2(라이트폰 2)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The light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