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속 추억의 맛집을 찾아서, "명화당"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추억의 맛집! 언제 찾아가도 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추억의 맛집이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기를 바라는데요. 명동과 같은 번화가에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명동에는 항상 새로운 음식점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동의 2층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화당이 있습니다.

 

 

명화당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신포우리만두, 용우동 혹은 김밥천국과 같은 체인 분식점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텐데요. 물론 다른 분식점과 달리 메뉴가 많지는 않습니다. 김밥류 2가지, 우동류 2가지, 면류 3가지, 만두류 2가지, 별미 2가지, 특별메뉴 2가지, 계절메뉴 1가지로 총 14가지 메뉴가 전부입니다.

 

 

특히 명화당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명화당 김밥인데요. 명화당 김밥의 속은 흰색이 아닌 간장에 저려진 색입니다. 물론 맛도 일반적인 김밥과는 다릅니다. 약간 짭조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나는데요. 약간 약식과 비슷한 맛이라고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명화당 김밥과 함께 많이 시키는 메뉴는 쫄면과 냄비우동인데요. 요즘처럼 더울 때는 쫄면이 그만이겠죠!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졸면, 게다가 재료의 양도 많은데요.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일반적으로 김밥에 냄비우동이나 쫄면을 많이 시키고 떡볶이랑 돈가스를 추가적으로 시키는 분들도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장 내부는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고, 좌석은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그렇다고 지저분하지는 않은데요. 오랜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명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명화당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을지로 방향 명동 입구로 들어와 오른편 가장 첫 골목으로 진입해 쭉 걸어오다 보면 2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중간중간 위를 쳐다보며 매장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매일매일 방문해도 매일매일 달라 보일 정도로 명동은 빠르게 변합니다. 그래서 추억의 맛집, 단골집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많은 가게들이 바뀌는 명동에서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화당! 그 오랜 시간이 명화당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은 아닐까요? 분식이라고 우습게 보셨다면, 어떻게 분식으로 명동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