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을 보이면서 기온이 점점 오르며, 본격적인 여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한 무더위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면 시원한 음식이 생각납니다. 여러분은 여름이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뼛속까지 시린 아이스크림, 차가운 살얼음이 가득한 냉모밀, 아니면 몸보신을 위한 삼계탕... 다양한 음식이 생각나실 텐데요. 그래도 더운 여름 대표음식하면 냉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름철 대표음식 냉면! 그래서 냉면 맛집도 많은데요. 오늘은 수요미식회에 등장했던 함흥에 겨울냉면으로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냉면집은 함흥냉면, 서울냉면 등 간단한 이름이 대부분인데요. 함흥에 겨울냉면은 이름도 길고 여름이 아닌 겨울이라는 것도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냉면맛이 더 궁금해지는데요. 냉면을 위해 찾아간 가게 앞에는 수요미식회 출연을 알리는 황금안내문이 우리를 반깁니다. 128회 냉면특집 "극강의 감칠맛, 달지않은 함흥냉면의 매력~" 우리도 함께 느껴볼까요!

 

 

내부는 깔끔하게 되어있고,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집이지만 줄을 설 필요는 없습니다. 분위기가 주변 단골을 대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는데요. 물냉면, 비빔냉면은 기본이고 회냉면과 쟁반냉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혹시 냉면을 싫어하신다면 왕만두, 물만두, 만두국, 만두전골, 홍어회, 수육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음식을 만나볼까요? 우선 함흥냉면의 기본 물냉면부터 맛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함흥냉면하면 달달한 맛이 강한데, 여기는 조금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비빔냉면 역시 강한 양념맛보다는 감칠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약한 편인데요. 그래서 냉면의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아마도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심심하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킨 만두가 예상외로 맛있었는데요. 커다란 사이즈에 얇은 만두피 그리고 푸짐한 속은 씹는 재미와 풍부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두를 조금 특별하게 드시고 싶다면, 테이블 위에 놓인 비빔냉면 양념장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만두 위에 살짝 뿌려 먹으면 비빔만두를 먹는 것 같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빔냉면 양념장도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만두에 넉넉히 뿌려 먹어도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함흥에 겨울냉면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요. 동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오면 태극당을 지나 50m정도만 걸어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불가능하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 건너편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시면 편리합니다. 가격은 30분에 2,000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