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매력적인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거리는 여름에 어울리는 짧은 옷들로 개성을 표출하는 패피들로 가득 차고 있는데요. 여름하면 슬리퍼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앞과 뒷부분 그리고 폭신한 밑창으로 무장한 슬리퍼는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여름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여름이면, 슬리퍼를 선호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올여름을 강타할 이색 슬리퍼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ㅣ먹지 마세요. 발에 양보하세요. @슬리퍼

 

과거 한 화장품 광고회사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문구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번에는 슬리퍼가 이 문구에 도전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초콜릿, 초콜릿은 부드럽고 달콤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데요. 이런 초콜릿이 슬리퍼로 재탄생했습니다. 물론 슬리퍼를 초콜릿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초콜릿 브랜드 디자인을 슬리퍼에 적용한 것인데요.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자꾸 슬리퍼에 눈길이 갑니다.

 

 

ㅣ진짜 초콜릿인 줄 알았어 @KingKong

 

킹콩 슬리퍼의 포장지를 보는 순간, 누구나 유명 초콜릿 키켓을 떠올리게 됩니다. 빨간 바탕에 흰색 로고 그리고 독특한 글씨 폰트는 키켓의 상징인데요. 마치 키켓 초콜릿의 대형 포장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본 제품은 킹콩 슬리퍼입니다. 바삭한 웨하스에 달콤한 초콜릿으로 감싼 키켓 포장 디자인 그대로 슬리퍼가 된 것인데요하얀 밑창에 빨간띠 그리고 키켓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KingKonf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ㅣ언어유희란 이런 거 @SLIPPERS

 

한동안 아재개그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언어유희, 즉 말장난으로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재치있는 센스로 사람들을 무장해제하게 만드는데요. 이런 아재개그가 슬리퍼로 제작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잘 아는 스니커즈를 이용해 재치있는 슬리퍼를 만들었습니다. 스니커즈의 스펠링은 SNICKERS인데 스니커즈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슬리퍼에는 SLIPPERS라고 적혀있는데요.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한 디자이너 아주 칭찬해~!

 

 

ㅣ 슬리퍼에 도전하라! @Kind of Challenge

아이들이 좋아하는 킨더초콜렛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디자이너의 과부하였을까, 아쉽게도 앞의 두 제품보다는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Kinder Chocolate을 Kind of Challenge라는 제품명으로 바꾸고 Rich in milk를 Rich in spirit로 바꾸는 정도가 눈에 띄는데요. 챔피언을 컨셉으로 고개를 들라는 말, 왠지 슬리퍼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고개 들고 걸으라는 것 같네요. 부끄러움은 잠시일 뿐 Kind of Challenge 슬리퍼에 도전하세요.

 

초콜릿으로만 생각했던 브랜드를 슬리퍼에 적용할 생각을 했다니, 재미있는 도전인 것 같습니다. 특히 포장까지 센스있는데요. 무더운 여름 높아지는 불쾌지수로 짜증만 내지 말고, 재미있는 디자인의 초콜릿 슬리퍼로 볼 때마다 미소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부끄러움을 조금만 참으면 패피로 거듭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switfi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