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영화 속 로봇은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로봇은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간을 닮았다고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에도 어설픈 움직임으로 로봇과 인간이 공조하는 것을 먼 이야기처럼 들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계적인 로봇기업인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선보인 아틀라스(Atlas)의 새로운 영상은 로봇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로봇은 강한 힘, 빠른 속도 그리고 심지어 뛰어난 처리능력까지 여러 방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 인간과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경쟁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첩성이나 유연성이 필요한 스포츠 분야에서는 인간이 우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유연성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에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선보인 아틀라스의 새로운 기술은 이런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뜨리고 로봇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아틀라스는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가장 진보된 2족 보행 로봇으로 단순히 인간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걷기, 달리기, 점프 그리고 장애물 피하기 등 항상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놀라운 기술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움직임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아틀라스가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기계체조입니다. 앞구르기는 물론 점프 심지어 제자리 360도 회전까지 체조선수가 마루 종목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동작을 연속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로봇이 이런 고급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보다 더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틀라스의 자연스러운 동작인데요. 동작 하나하나를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이어가는 것은 물론 기계체조선수의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로봇이 아닌 실제 인간이 기계체조를 선보이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하면 어설픈 동작으로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선보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로봇은 인간의 행동을 흉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움까지 갖추기 시작했는데요. 머지않아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는 것조차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Boston Dyna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