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맥콜은 코카콜라에 대적할만큼 유명한 음료수였습니다. 그러나 보리텐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해서였을까, 보리음료는 사라져갔었는데요. 요즘 다시 맥콜이 음료수 진열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패키지도 바꾸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신제품까지 선보였는데요. 그 신제품은 바로 미콜입니다. 맥콜의 명성을 이어갈 미콜, 같이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콜을 처음 발견한 곳은 편의점입니다. 음료수 상단에 이온음료과 함께 놓여있었던 미콜! 맥콜이 아닌 이온음료과 같이 진열되어 있어 새로 나온 이온음료인줄 알고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파란 이온음료 사이에 핫핑크의 미콜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는데요. 아직도 왜 미콜이 이온음료와 함께 진열되어 있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미콜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존의 맥콜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명을 영어로 표기하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맥콜의 아이덴티티를 버리고 세련된 패키징을 선택했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비슷한 음료는 비슷한 디자인에 재료를 강조한 이미지로 출시하는 것에 비하면 새로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맥콜과는 새로운 이미지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맥콜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에 미콜의 맛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미콜을 마시기 전까지 맥콜과 미콜이 관련이 있다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미콜이라는 제품명보다 그냥 영어로 된 음료수 하나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뚜껑을 따고 한모금 마시는 순간! 아~ 맥콜과 연관이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바로 드는 맛입니다. 맥콜보다 살짝 달게 느껴지는 맛인데요. 맥콜과 미콜은 패키지가 아니라 맛을 비슷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콜보다는 맥콜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상큼함 맛을 좋하하는 분, 그리고 기존에 맥콜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미콜은 업그레이드 버전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롭게 등장한 미콜이 곡물 음료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까요? 과거 맥콜의 명성을 이어나갈 미콜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